빈센트반고흐1 고흐와 엄마 퇴근하고 밥도 먹고 드라마 요약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엎드려 누웠다. 쉬운 책을 읽고 싶었다. 전에 골라 놓았던 책 중 만화가 눈에 띄었다. 글 그림, 바바라 스톡 / 번역, 이예원의 그래픽 노블 ‘반 고흐’였다. 만화라서 보기 편했다. 만화라면 중학교 때 학원 선생님이 "이제 학원도 방학인데 넌 뭐 할 거야? "라고 물었던 게 생각난다. "만화책 스무 권 쌓아놓고 읽을 거예요. 머리맡엔 전기난로 켜 놓고 컵라면에 아이스크림에 귤도 먹으면서. 그러다 잠들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선생님은 "뭐? 나랑 똑같네? 너 벌써 인생을 아는구나.”했었다. 책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고흐가 상대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늘 자기 이야길 늘어놓는다는 점이다. 동생인 테오와 친구였던 우체부 조셉 룰랭을 제외하면 그를 좋아하.. 2023.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