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데이비드샐린저1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 J.D 샐린저/이덕형 옮김, 문예 출판사(1985) 하여튼 12월이었다. 날씨는 마녀의 젖꼭지처럼 매섭게 추웠다._p11 국도를 횡단하자 내가 이대로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미치광이 같은 오후였다. 무섭게 추운 데다 햇빛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길을 건널 때마다 흡사 사라져 가는 기분이었다._p13 그가 그렇게 요란하게 끄덕이고 있는 것이 열심히 사색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엉덩이와 팔꿈치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늙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_p17 그는 악수할 때 상대편의 손가락을 마흔 개 정도 부러뜨리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을 그런 유형이었다._p133 앤톨리니 선생은 다시 담배에 불을 당겼다. 악마처럼 담배를 피웠다._p275 그런데 비가 미친놈처럼 오기 시작했다. .. 2023.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