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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기분은

by 찬0 2024. 1. 28.


내 기분은

무지개 바라보며 떨어지는 빗방울이야

세면대 위에 놓인 이가 고르지 못한 칫솔이야

아이스께끼 당하듯 비바람에 뒤집힌 우산이야

횡단보도 가운데 음악이 멈춰버린 이어폰이야

번개 치듯 형광등 껌뻑이네

보이지 않는 나비 날아다니네

너는 있었던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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