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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by 찬0 2024. 3. 4.


너의 미소가 내 머릿속에 만개한다
긴 머리 찰랑대며 눈 쪽 귀 쪽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내 사랑은 살며시 포갠 손보다 오래 마주하지 못한 눈맞춤보다 카페 안 나를 바라보는 빈 의자 위에 있다
너를 바래다주기 위해 날은 저물고 네 웃음소리에 내 하루는 장난으로 물든다
사랑은 함께 키우는 고양이 같은 것
열어둔 창문으로 훌쩍 넘어와 갸르릉거리고 어루만짐 곁에 스르르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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